[동양일보 서경석 기자]박설호 호서대 부총장(61)은 대학교원으로서 24년 근무하면서 수많은 중국유학생을 유치 관리해왔다.

현재 호서대 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중국에 돌아간 유학생들은 중국사회의 주요한 위치에서 역할을 하고 있고, 이 중 대학 교원으로 재직 중인 졸업생이 100여 명에 이른다.

박 부총장은 이와 같은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중국 내 대학들과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한국대학의 우수한 K-교육과정을 수출하는 등 고등교육의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다.

중국 대학과의 공동교육과정 운영은 중국 현지 학생들에게는 자신들이 속한 대학에서 호서대의 교육과정을 통해 내실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게하고, 교류협력 대학에는 호서대의 선진화된 교육과정을 전수받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호서대는 이같은 교육과정 수출을 통해 재정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박 부총장은 이같은 공동교육과정의 성공적 운영에 대해 “호서대의 벤처와 창의를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앞서나가고 있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부총장은 외국대학과의 교류협력 및 유학생 유치에서 ‘신뢰’를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그는 국제협력원을 관리하면서 유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안전하게 이수하고 돌아가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의 과제로 설정 운영해왔다. 이 결과는 9년 연속 교육부로부터 교육국제화인증대학이라는 대기록을 인정 받았다.

호서대 유학생들에게 박설호 특임부총장 겸 국제협력원장은 119보다 신속하고 안전하다고 정평이 나있다.

박 부총장에 대한 유학생들의 신뢰는 이같이 두텁다. 그는 유학생들에게 본인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고 긴급 상황을 포함해 언제든지 연락하면 무조건 받고 또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힘써 준다는 것을 행동으로 알려주고 있다.

박 부총장은“새벽 2시에도 유학생의 전화 오면 바로 일어나 달려 나갑니다. 그렇게 나가 수술비를 대납하기도 하고, 상담이 필요하면 몇 시간이든 진로나 인생 등에 대한 상담을 합니다. 휴일에도 개인 차량으로 유학생들을 병원에 데려가 병원에서 학생의 아버지로 생각한 일도 적지 않습니다.”고 밝혔다.

박 부총장은 코로나 종식 이후 활발한 국제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2023년 GKS수학대학 선정(학부, 대학원), 2023년 한일 공동 고등교육 교류사업 선정, 세종학당재단 해외유학생 장학사업 후원 참여 등을 통해 카자흐스탄과 키르키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인도네시아, 몽골 등 외국 유학생들에게 한국과 한국 고등교육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현재 박 부총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신 북방 프로젝트와 일명 ‘고려인 프로젝트’는 과거 코리안 디아스포라로 구소련을 거쳐 중앙아시아지역에 뿔뿔히 흩어진 한민족 동포를 다시 한국으로 불러와 대학의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이 한국 사회에 뿌리를 내려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뼈아픈 역사로 인해 흩어졌던 한민족 동포들이 다시 한반도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제협력사업이다.

박 부총장은“우리나라의 문화와 그동안 축적된 고등교육 노하우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우수하고, 세계에 우리로부터 배움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많다” 며 “눈을 돌리면 기회는 무궁무진합니다. 활발한 국제협력을 통해 호서 대를 전 세계인이 인정하고 찾아오는 글로벌 대학으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아산 서경석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